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Namgang Riverside Multi-purpose Cultural Center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진주성 촉석루에 댓귀로 헌답한다. 남가람 공원은 온통 푸른 긴 성벽. 그 위를 딛고 서는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두 성벽은 남강의 양안에서 새로운 문화 질서로 마주한다. 역사와 문화는 풍경과 도시로 하나가 된다. 아래층은 온통 비워져 길을 품는 도심 마당으로, 중간층은 시정의 노랫소리와 박수소리가 충일한 행사마당으로, 위층은 참여와 만남의 주민소통공간이 위치하면서 오롯이 남강을 바라는 열린 마당으로, 아래를 비우면서 위로 오르며 더 크게 채워지는 역상 구조로 형상된다. 가장 큰 비움과 가장 큰 열림이 아래위로 공존한다. 하나의 큰 지붕아래 바닥들이 모여드는 옛 지혜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