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준공 이후 미가동되고 있는 폐수처리장을 어린이집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여 산업단지 및 주민에게 문화·복지공간으로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친환경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기존 폐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하여 문화·복지공간으로 사용함에 있어 공공건물과 산업시설의 혼합된 건축적 특징과 산업시설의 느낌을 살리면서 전시에 적합한 공간으로 변환이 필요하였다. 건축물의 이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주 기능인 전시장으로 활성활 될 수 있는 다양한 공공편의기능 및 체험·교육·휴식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기능으로의 평면계획을 제시하고 기존 공동구 부분을 주 전시동선 및 전시공간으로 적극 활용하여 각 전시와 체험·교육 동선이 유기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복합용도의 건축물로 용도/ 기능별 조닝을 통해 각 실이 서로 독립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조닝계획으로 전시 관람객 및 사무/회의 동선은 산업단지 쪽 방향의 오목천 공원과 근접하게 배치/ 새로운 코어 및 선큰을 계획한 로비 공간을 계획하였고, 어린이집은 황구지천 산책로와 인접한 곳에 기존 계단실을 활용한 새로운 출입구를 두어 용도별 이용자의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치하였다.

기존 지하1층 공동구 구간은 지하 약품투입실 공간과 연계되며 길이 50m 이상 너비 2m의 긴 복도로 리모델링을 통해 주 전시동선 및 전시공간으로 계획하고, 공동구와 연계된 유량조정조, 유량분리조 공간은 각종 설비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공간인 동시에 폐수처리장 단위 공간중 가장 볼륨이 큰 대 공간을 전시장과 연계된 체험장, 다목적실 등을 계획하였다. 대형 약품탱크를 활용한 전시 로비 공간과 철거가 불가능 한 기계실 및 슬러지저류조, 시상수조 공간은 존치하는 대신 사업주체 사무실 공간, 추가 전시공간으로 활용 한다. 지상층 전기실과 사무실 및 탈수기실이 있던 자리에는 높은 층고를 이용하여 다양한 놀이/교육이 가능한 다목적 복층의 어린이 공간과 사무공간이 된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과도한 장식과 불필요한 벽에 부착물 및 기능에 상관없는 재료는 배제한 기존 건축물의 공간구조를 최대한 유지하여 활용할 수 방안으로 산업단지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입면과 내부 디자인, 기존의 것과 새로움이 조화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서의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