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건축 ㅣ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법정신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장식을 지양하고 간결하며 기능에 충실하게 계획되었다. 장방형 부지형상에 맞는 중정형 배치는 넉넉한 외부공간을 형성하여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여유공간으로써 제공된다. 중정은 건축물 정면의 피로티로 열려 있어 대지와 인접한 근린공원과 공개공지와 연계시킴으로서 녹지흐름이 연속되도록 하였다. 또한 각층의 복도 및 공용공간을 중정에 면하도록 계획하여 건물 내부의 채광과 환기등의 환경적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가 중정을 중심으로 일어나도록 하였다.

기능에 충실한 평면은 연구실의 기본 유닛을 모듈화 함으로서 확장과 축소에 의한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추후 증축이 가능하도록 증축후의 동선을 고려하여 코어 위치를 계획하였다. 증축시 별도의 코어를 새로 설치하지 않고 복도를 연결하여 최소한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 하나의 중정이 반복되어 자연스러운 확장이 가능하다.

연구단지내의 타 건물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매우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의 균등하며 가지런한 입면 디자인은 한국법제연구원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일반인에 대한 인지성을 제고 할 것이다. 연구실을 기본 유닛을 모듈로한 평면 구성의 연장선상의 입면계획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건축을 구현한다. 균질하며 엄격한 입면의 이미지는 법의 평등성과 항상성을 상징하고 있다.